2013 상반기 최고의 기대작이자 화제작으로 꼽히는 영화 [베를린]이 드디어 베일을 벗었습니다.
첩보액션 분야라는 흔치 않은 소재로 완성도 높은 한국영화를 보는 기쁨을 만끽할 수 있는 작품성 높은 영화의 출현이 반갑다는 평인데요.
[현장음: 전지현]
영화가 시작되면서부터 사실은 굉장히 놀랐어요. 이게 우리나라 영화가 맞나 싶을 정도로..
이렇듯, 배우마저 감탄하게 만든 영화 [베를린]이 지난 21일 언론시사회를 통해 공개 됐습니다.
블랙 스커트와 재킷 그리고 골드빛 이너를 매치해 시크하면서도 세련된 시사회 패션을 완성한 전지현! 배우로서의 우아함과 깊이가 더욱 느껴지는 모습이었는데요.
[현장음: 전지현]
굉장히 많은 걸 드러내지 않는 인물이에요. 그래서.... 많이 드러내지 않는 역할이다 보니까 그래서 연기할 때도 내면에 뭔가 감춰져 있는 듯한 느낌 그래서 항상 매일 매일이 뭔가 갑갑했어요.
전작 [도둑들]에서의 예니콜과는 상반되는 역할로 적잖은 부담을 느꼈다는 전지현! 하지만 배우로서의 당당한 커리어가 느껴지는 특유의 자신감 넘치는 모습은 여전했는데요.
[현장음: 전지현]
련정희역을 소화하기 위해서 사실은 여러 가지, 북한사투리라든지 의상도 사실은 기존에 보여드렸던 이미지들과는 많이 다르죠. 북한사투리는 선생님이 항상 계셨어요. 그래서 나름 제가 북한사투리도 1등하면서 제가.. 잘 했었습니다.
전지현을 비롯해 한석규- 하정우-류승범이라는 걸출한 연기파 세 배우의 조합만으로도 큰 화제가 되고 있는데요.
[쉬리] 이후 또 한번 국정원 요원 역할을 맡은 한석규!
[현장음: 한석규]
남북 소재로 한 영화는 개인적으로 3번째네요. 영화보고 나니까 속편이 제작될 것 같은 생각이 드네요. [베를린]이었고 2편은 평양이네.. 하하하 평양파일.. 저 나오는 장면 잘 봐주세요. 농담이고요.
작품 속 모습과는 달리 싱거운 농담으로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하기도 했는데요.
[현장음: 하정우]
또한 관객들한테 [베를린]이란 작품이 재밌었으면 좋겠어요. 고된 현실을 잊고 베를린이란 영화에 빠져서 정말 같이 몸이 들썩거리면서 두 시간이 정말 재밌었으면 좋겠어요. 그게 저의 바람입니다.
[현장음: 한석규]
내 흉내 내는 것 같은데 정우가.. 너 그런 거지??
[현장음: 전지현]
'더불어' 저희 베를린 영화가 2013년도 1월에 여러분들에게 많은 복과 추억을 안겨드릴 수 있는 영화면 더할 나위 없겠으며...
[현장음: 류승범]
'그러므로'.. 저는 뭐 철딱서니 없는 얘기를 할 수도 있는데요. 무언가를 찾으려고 하면 저희 영화의 템포를 놓칠수도 있다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. 즐겁게 영화를 즐겨보시는 건 어떠실까.. 이런 생각을 하므로.. 없네요. 감사합니다.
대선배 한석규를 의식한 듯한 배우들의 진중한 이어 말하기가 오히려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는데요.
또한 전지현의 감출 수 없는 액션본능에 대한 일화도 들어볼 수 있었습니다.